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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 티저 포스터로 사라진 기억을 쫓는 거친 여정의 서막을 열고 있다.
변요한은 조그마한 손전등 불빛에 의지한 채 축축한 습기만 남은 동그란 배수구 안을 살펴보고 있다. 거대한 배수구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어떤 것이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상황. 포스터 너머로 느껴지는 적막감은 섬뜩한 기류를 배가시킨다.
그러나 변요한이 들고 있는 손전등의 작지만 환한 불빛은 배수구 안을 가득 메운 어둠을 몰아내고 감춰진 것을 서서히 드러내 보이기 시작한다. 과연 까마득한 암흑 속에 감춰진 것은 무엇일지 보는 이들의 추리 욕구를 용솟음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백설공주'는 티저 포스터를 통해 깜깜한 앞날 속에서도 진실을 찾아내려는 변요한의 외로운 사투를 예고하고 있다. 사라진 기억으로 졸지에 잔악무도한 살인범이 되어버린 그는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새까만 어둠에 갇힌 기억을 찾아내려는 변요한의 고군분투가 펼쳐질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8월 1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