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강민경은 정신의학과에 상담받는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가수도 하고 있고 브랜드도 하고 있고 유튜버도 하고 있는데 물리적으로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건 유튜브다. 편집하다 보면 덩어리 시간을 많이 쓰게 된다"라며 "지금 한 4~5년 차가 됐다. 이 일을 한 지가"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보니 헐떡이다가 그냥 한 이틀 동안 아무 생각 안 하고 누워있었던 적 있다. 이게 무슨 기분인지. 너무 짜증이 나더라. 누워있는 내내. '일어나야 하는데, 빨리 해야 하는데, 전화가 오는데, 해야 하는데' 하다가 하루가 지나고 그게 너무 괴로웠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핸드폰이 울리는 게 너무, 미룬다고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닌데 자꾸 헐떡이면서 대답하니까 모두에게 미안하다. 완벽히 차단되는 그런 느낌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의사는 자율신경계 검사 결과에 대해 "거의 정상이다. 교감 신경계가 약간 저하돼 있지만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다. 정상보다는 확실히 텐션이 떨어져 있다"면서도 "생산성, 집중력, 기억력 떨어지고 의사결정 미뤄지는 게 번아웃 증상이다. 의사 결정하는 게 힘이 안 들 것 같은데 아니다. 정신에너지를 엄청 소모하는 거다. 리스크도 따져야지, 손익도 따져야지. 이렇게 했을 때 어떤 파급력이 있는지 따져야지. 의사 결정권자는 그걸 다 감안해서 결정하는 거다. 정신적인 에너지를 엄청 소모하는 게 결정이다. 그 결정을 계속 반복하면 번아웃에 빠진다. 결정은 피로하다. 에너지가 고갈됐기 때문에 의사 결정할 힘이 떨어져서 안 하는 거다. 셧다운 안 하고 계속 그러고 있으면 병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