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는 "1년 전부터 공장, 대리점을 가서 골랐다. 실시간으로 보고 체크하고 소통하는 게 100번 이상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 붐은 "공장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냐. 왜냐면 그분들이 샘플을 가져오지 않냐"고 묻자 이상우는 "그러면 제한적으로 보게 될 것 같아서 오히려 제가 제시를 많이 했다. 그 분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상우가 인테리어에 신경 쓴 이유는 아내 김소연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
이상우는 주방 조명부터 홈 카페 공간까지 본인이 직접 설계했다고. 뿐만 아니라, 아내 김소연이 제일 원했던 벽난로까지 설치했다며 '아내 바라기'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이상우는 "처음으로 원하는 걸 할 수 있어서 하고 싶은 걸 다 했다"고 덧붙였다.
잠시 후 요리 준비를 시작한 이상우는 상상 초월 복장으로 주방에 나타났다. 마치 의식을 치르듯 경건하게 흰색 가운을 걸치더니 헤어밴드까지 장착, 시원하게 이마를 드러낸 것. 이상우는 "대학 때 식품생명공학과를 다녔는데 그때 입던 실험복이다. 앞치마 대신 입는다. 이걸 입고 요리하면 소연이가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언뜻 보면 실험실인가 싶은 이상우의 복장은 요리하는 내내 시선을 강탈해 웃음을 줬다.
그가 준비한 음식은 갈비찜이었다. 이상우는 갈비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연이가 갈비찜 좋아해요 그래서 정성을 다해서 소연이 새로하는 드라마 응원 차 해봤습니다"라고 밝혔다.
5일 동안 요리만 했다는 이상우는 갈비찜을 완성하자마자 아내에게 사진 찍어 보냈다. 김소연은 먹음직스러운 갈비찜을 보고 감탄했다. 김소연은 "드디어 5일 걸린 갈비찜 먹는 거냐"면서 아낌없는 칭찬을 내뱉었다.
이후 김소연의 대본리딩 현장에 응원차 갈비찜을 보낸 이상우, 김소연은 또 이를 인증하며 "고마워요. 다같이 잘먹을게요. 진짜 힘난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상우는 "소연이는 맛있다고 하더라. 정성을 들이면 항상 맛있는 것 같다"면서 "하는 사람이 정성을 들여야 먹는 사람이 그 정성을 먹는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 이상우는 "결혼 7년차인데 여전히 설레냐"는 질문에 "설렌다기보다는 처음과 같은 마음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고 대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