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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백종원이 화제의 '흑백요리사' 안대 심사를 언급했다.
백종원은 "'흑백요리사'에 나온 거에 대해 말들이 많다. 특히 중식 업계에서 난리다 '왜 거기에 나가서'"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중식계의 최상위 계급에 계신데 여경래 셰프님에게 제작진들이 지나가는 말로 슬쩍 한 번 떠 본 거다. '진짜 고수분하고 하려는 건데 어떠세요'라고 했더니 '오 좋은 생각인데'라고 하시면서 '그럼 내가 나가볼까'라고 이 농담이 큰 씨앗을 만드셨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백종원은 "후배 양성에 큰 뜻이 있으셨고 '내가 지면 정말 재미있는 거 아니야'라고 하셨는데 진짜 큰 재미를 주셨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경래는 "제작진이 찾아왔을 때 '내가 이겨도 손해 지면 더 손해'라는 생각을 얘기했는데 좀 더 생각하니까 재밌을 거 같았다. 내가 나가게 되면 후배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을 거 같았다. 근데 이래저래 방심해서 한 방에 딱 갔다"라고 부끄럽게 웃었다.
백종원은 "저는 여경래 세프님의 요리를 어떻게 평가하냐라고 했는데 제작진이 '다 준비를 해놨습니다'라고 하더니 안대를 떡 하니 씌웠다. 눈가리고 할 줄은 몰랐죠"라며 여경래에게 물었다.
여경래는 "진짜 몰랐다. 저 아저씨 왜 눈을 가리고 먹지 싶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눈 가리고 왜 했냐면 재미보다는 워낙 고수분들이라 승부가 안 난다. 일부로 패널티를 준 거다. 음식을 먹을 때 눈을 가리는 건 엄청나게 손해다. 냄새와 입에 의존 해야 하는 거다. 내가 눈가리고 떼면서 '나 X됐다'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