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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승수가 감정 표출 억압이 심각한 상태임이 드러났다.
이 모습을 지켜 본 상담사는 김승수에 "심리적인 이슈에 굉장히 침범을 당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에 "7살 때 이유가 있다"는 김승수는 "저희 아버지가 6살 때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계실 때는 여유롭게 생활하다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을 겪기 시작했다"면서 "어려서 죽음에 대한 인지를 못할 수 있는데, 주변 분들이 '앞으로 네가 엄마한테 잘해야 해'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꼈음을 밝혔다.
기본적으로 우울감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김승수는 "우울한 감정이 매일 한 번 이상 씩은 든다. 조금 심하게 올 때는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밝혀 심각한 상황임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어느 순간 끊었다. 음악을 들으면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것 같았다. 어느날 음악을 듣다가 편지 써놓고 그냥 어디로 가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음악을 끊었다"면서 17~18년 전부터 참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상담사는 "감정 표출이 너무 억압돼있다"고 걱정했다. 김승수는 "고등학교 때 이후로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 좋은 일이 생겨도 감정이 아니라 머리로 생각하게 된다. 마음이 움직여지지 않고 머리로 생각이 된다"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 못하고 연기를 해야 될 때가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제가 화를 내면 굉장하게 폭발을 한다. 1~2년에 한 번 정도 크게 화를 낸다"면서 최근 촬영 의상과 관련해 스태프의 실수로 심하게 화를 낸 상황을 설명하며 "감정 억압의 임계점에 왔지 않나 생각도 들었다. 이러다가 돌발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그런가 하면, 김승수는 "엄마와의 관계가 좀 특별하다"고 했다. 어머니와 자신을 비슷하게 그린 그는 "독립한 이후부터 하루에 20~30분씩 통화를 한다. 주1~2회 꼭 만난다"면서 "어머니와 성격도 비슷해서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안다"고. 이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뿌듯하기도 하지만, 버거울 때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상담사는 김승수의 사전 검사지에서 '편안과 휴식'이 가장 많은 단어임을 밝히며, 분노 표출 방법을 찾으라는 솔루션을 했다. 이를 본 어머니는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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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기'와 관련해 피해의식, 공포, 불신감이 높음을 지적했다. 어머니도 해당 사건을 방송으로 알았다고 밝힌 가운데, 허경환 역시 "당시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한테도 말 하지 않았다. 내가 얘기하는 순간 다 멀어질 것 같았다"고. 그는 "파산하고 고향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했다. 그 이후 모르는 전화가 오면 불안해서 안 받는다. 내가 또 이런 일을 겪으면 버틸 수 있을까 불안감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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