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치기 논란→공연 중단' 최재림, 박명수와 만남도 취소 "건강상 이유"[공식]

사진=포킥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중단한 가운데, 라디오 출연도 무산됐다.

21일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최재림의 출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라디오쇼' 측은 '출연 변동 안내'라는 제목으로 "12월 26일 목요일 예정됐던 최재림 님의 출연이 건강상 이유로 취소되됐다"면서 "최재림 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최재림은 지난 20일 뮤지컬 '시라노' 오후 2시 30분 공연을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뮤지컬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와 CJ ENM 측은 "뮤지컬 '시라노'를 예매하고, 관람하러 방문해 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해당 공연의 예매자들에게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을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최재림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무대에 올랐으나, 1막 시작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음 처리는 물론 일반적인 대사에도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이에 제작사 측은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2막 시작 전 공연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재림이 무리한 '겹치기 출연' 때문에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게 아니냐면서, 공연을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보다도 배우의 컨디션과 공연의 완성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최재림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함께 소화했다. 현재는 뮤지컬 '시카고',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을 병행하며 '시라노'에 출연 중이다. 내년 3월부터는 '지킬앤하이드'에도 합류한다.
김소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