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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명수의 미담이 공개됐다.
25일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박명수 인성 논란 종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박명수는 "'바다의 왕자'는 축가로 불러본 적이 없다. 이상한 거 시키지 마"라고 하면서도 "생각해 보겠다"며 결혼식 날짜를 체크했다.
이후 박명수는 축가를 불러주기로 약속했으나 결혼식 전날 갈비뼈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해서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된 것. 촬영 감독은 "(박명수) 사장님이 기침할 때마다 갈비뼈를 붙잡고 계신다고 해서 진짜 축가를 못 해주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 거의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PD는 "결혼식장 주변에 우리 사무실이 있었는데 우리와 약속한 시간에 박명수가 도착했다. 근데 문자로 설명한 상황보다 훨씬 심각해 보였다. 말할 때마다 갈비뼈가 찌릿찌릿 거린다고 했고, 구토가 나올 것 같다고 하면서 실제로도 토를 엄청했다.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해서 의자에 거의 누워있다시피 기대고 내가 말 시키면 말 못 하겠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결혼식 참석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주말이라서 응급실이라도 모셔다드리겠다고 했는데 촬영 감독님과의 약속이라 무조건 가야 된다고 했다. 라이브 하지 못하더라도 그 자리에 기어서라도 참석하겠다고 하면서 결혼식장으로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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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랑, 신부가 행진하려고 하는 순간 '바다의 왕자' 전주가 흘러나왔고, 박명수가 깜짝 등장했다. 아픈 와중에도 박명수는 쪼쪼스텝을 밟아가면서 라이브를 선보였다.
PD는 "당연히 립싱크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아픈 티 하나도 안 내고 열창하더라. 진짜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나랑 같이 있을 때는 거의 입 뻥긋도 못하고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했는데 다른 자아가 들어갔나 싶을 정도로 무대를 장악했다. 진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안 좋은 컨디션에도 '바보에게 바보가'까지 라이브로 열창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축가를 끝낸 후 그는 "립싱크하려고 했는데 립싱크할 분위기가 아니라서 나도 모르게 불렀다. 잘 부르지는 못?지만 내가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사람은 아니니까"라며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았는데 약속은 약속이니까 와서 했다. 아무튼 결혼 축하드린다"고 말?다.
supremez@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