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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소유가 다이어트로 길에서 쓰러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SBS '바디멘터리 -'살'에 관한 고백'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스타인 김완선, 소유, 전효성, 한승연, 화사가 각기 다른 시대와 무대에서 외모와 몸무게로 평가받는 삶을 살면서 겪어온 에피소드와 연예계의 숨겨진 이면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소유는 48kg까지 빼는데 성공했지만 "한번에 길가에서 기절한 적 있다. 모르는 분이 병원에 데려다주셨다. 근데 주사를 맞아야 하니까 '수액을 맞으면 몸무게가 늘 것 같다'는 생각을 먼저 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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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행사가 많아지니까 밥을 먹어야 하니까 휴게소를 어쩔 수 없이 들려야 한다. 근데 어느 순간 저희를 제지하는 사람이 없어졌다"며 "약간 정신을 놨더니 어느 순간 확 쪘다. '니까짓게' 때가 제일 큰 흑역사다. 살을 최고조로 찍었다. 56kg까지 쪘었다"고 밝혔다.
소유는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 당시 노른자 뺀 메추리알 네 개만 먹고 한 달만에 8kg을 감량했다고.
또한 씨스타 해체하면 혼자라는 두려움에 은퇴하려고 했었다는 소유. 그는 "음악으로서 인정받으려고 신경을 쓰다 보니까 첫 앨범 준비할 때 살이 빠졌다. 1위를 해야 될 것 같은 압박이 있었다"며 "강박도 너무 심했고 사람들한테 보여준 행동 하나 하나가 더 조심스러워지고 나라는 사람이 없어지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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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음악 방송 전 출연자가 모여 있는 상황에서 눈물이 터지고, '어깨' 활동 당시에는 무대 올라가면 카메라도 못 볼 정도로 심각했다고.
소유는 "사람들이 나한테 막 욕하는 것 같고 너무 무섭더라. 병원에서 공황장애라고 하더라"며 "당시 약을 처방 받는 것 자체를 쉬쉬해야 했다. 팬미팅을 하는데 웃어달라는 말에 웃지 않았다가 태도 논란이 터졌다. 엄청 욕을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저는 제 머릿속은 '여기서 쓰러지지만 말자'였다"며 "공황장애가 높은 편이어서 딱 왔었을 때 다 토할 것 같고, 몇 백명이 몰려있는데 실수 할 수 없지 않나. 그때 한 두 달 가까이 물이랑 커피, 약 말고는 안 먹었다"고 털어놨다.
소유는 "그때 살이 너무 빠졌다. 스타일리스타가 걱정할 정도였다. '이러다가 내가 오늘 당장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밝혔다.
소유는 "요즘 친구들이 마른 거에 대한 강박이 심한 것 같다. 저는 맨날 하는 말이 '난 연예인 안 했으면 다이어트 안 했을 거다'라는 말을 했다"며 "어차피 답이 없지 않나. 내가 즐겨야 한다. 내 몸이니까 내가 주인이지 않냐"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