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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정재가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의 '발연기 논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정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연기자가 어떤 연기를 보여줬는지에 따라서 대중의 반응 온도차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그건 본인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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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정재는 "그 친구는 촬영장에서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모든 배우들에게 디렉팅을 꼼꼼히 해주셨다. 아무래도 크리에이터이시고, 작가이시니까 본인이 대본을 쓸 때 이런 감정으로 썼다고 하셨다. 그런 대화를 최승현 씨와도 많이 했다"며 "사실 연기자가 어떤 연기를 했냐에 따라 반응 온도차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건 배우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오징어 게임2'에는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공유, 위하준 등 기존 출연진뿐만 아니라 임시완, 조유리, 양동근, 강애심, 박규영, 강하늘 등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했다. 촬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를 묻자, 이정재는 "다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에 연기 잘하는 사람들을 다 모아둔 느낌이었다. 연기를 잘하는 건 그만큼 상대방의 연기를 잘 관찰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모든 배우들이 상대 배우들을 관찰하고 호흡을 맞춰가면서 연기를 했다 보니 누구 하나 덜 혹은 과하지 않게 잘 맞아떨어지는 현장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가운데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에 대해 "그동안 형과 인연이 없어서 왜 이렇게 같이 연기를 하지 못했을까 싶었다. 1편에서도 짧게 만났는데, 2편에서는 호흡을 길게 맞출 수 있어서 기뻤다. 현장에서 자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병헌이 형 일하는 모습도 직접 봐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딱지맨으로 활약을 펼친 공유에 대해선 "공유 눈이 그렇게 짝눈인지 몰랐다. 그걸 활용을 잘 하더라. 모니터링을 하면서 '얘 뭐야? 진짜 미친놈 아냐?' 싶었다(웃음).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현장에서도 에너지가 폭발하는 느낌을 받았다. 공유가 자유분방하게 연기를 해서 나 또한 그 에너지를 잘 받아주는 게 중요했다. 리허설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톤을 맞춰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6일 공개됐으며, 2025년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