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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형주(45) 감독이 "유아인이 '죽을 죄를 지었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그 사건이 터졌을 때 (유아인의) 실명이 나오지 않았다. 기사를 보면서 '누가 또 사고를 쳤나?' 싶었는데 유아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안 믿기더라. 나 조차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 영화가 어딘가 묻힐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일련의 과정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빨리 다음 작품 준비하자 싶었는데, 내 경우에는 작품 하나를 보내야 새 작품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생겨서 그런 부분에서도 막막했다.
그는 "사건이 터지고 최근 유아인의 석방 소식까지 들었는데 개봉을 앞두고 따로 연락을 받지 못했다. 원래도 배우들과 스킨십이 많은 감독이 아니다. 지난해 유아인의 부친상 때 조문을 가서 얼굴을 본 게 다였던 것 같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긴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유아인이 내게 '죽을 죄를 졌다' '드릴 말이 없다'라는 사과를 했다. 잘못을 저질렀으니까. 본인을 위해서도 잘 재활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