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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약 5년 만에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전했다.
심은우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제 입장문이 굉장히 길었는데, 한 분이라도 읽어주신다면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며 "입장을 밝힌 이후 폭로자 A씨로부터 따로 연락은 없었다"라고 했다.
이후 심은우는 지난 21일 논란이 불거진 지 5년 만에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에 대한 억울함과 사건의 경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제 글이 조금 길었는데,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이 글을 많은 분들이 안 읽어주시더라도, 가능한 한 빠짐없이 저에게 있던 모든 일들을 작성하는 게 맞는 것 같더라. 2025년 새해가 되자마자 3개월 동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뒤, 집중해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단 한 분만 읽어주신다면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최근 입장 발표 후 주변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연락을 보내주셨다. 아무리 친한 지인이어도 따로 만나서 모든 걸 다 세세하게 말할 순 없지 않나. 친구들도 제가 많이 힘든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 글을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들었겠구나'하고 위로를 해줬다. 지난주 금요일에 글을 올리고 나서, 주말 동안 동창들에게 많은 연락이 왔었고, 그 친구들도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는지 묻자, 심은우는 "아무 연락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제 예상으로 그 친구도 입장문 관련 기사를 분명 봤을 것"이라며 "그간의 행동을 봤을 때 가만히 있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따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