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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내 미술시장의 침체 속에 경매 시장의 불황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옥션의 경우 1분기 낙찰총액이 지난해 209억원에서 올해는 89억여원으로 57.1% 감소했다. 서울옥션의 1분기 경매 횟수는 온라인 16회, 오프라인 1회 등 총 17회로 지난해 1분기(온라인 14회, 오프라인 3회)와 같았지만 상대적으로 고가 작품이 나오는 오프라인 경매 횟수가 줄어들면서 낙찰총액이 급감했다.
반면 케이옥션의 낙찰총액은 1분기 132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억여원보다 12.9% 증가했다.
평균 낙찰가도 케이옥션의 경우 지난해 1천255만원에서 올해 2천881만원으로 상승했지만 서울옥션은 3천485만원에서 1천305만원으로 하락했다.
9개 경매사에서 1분기 열린 53차례 경매에서 10억원 이상 고가로 낙찰된 작품은 한 점도 없었다. 1분기 경매 최고가 낙찰 작품은 1월 케이옥션에서 7억8천만원에 거래된 김환기의 '무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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