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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정경호가 갑자기 훅 들어온 반지 질문에 당황했다.
백지연은 "우리를 1차로 왔다. 너무 고마워"라며 "전작 '일타스캔들' 17% 성공했는데 다음 작품은 18% 이상 나오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정경호는 "전작을 뛰어넘으면 좋겠지만 시청률이 어떨지 몰라서 걱정"이라며 "지금 촬영을 7~8개월 찍었는데 출연자들과 대본 리딩을 진짜 많이 했다. 산업재해로 억울해 원혼이 된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역할"이라며 코믹 판타지 활극 장르임을 전했다.
그는 "전 복받은 사람이다. 진짜 좋은 감독님들과 일을 계속해왔다. 대본을 봐서 이런 내용이구나 보다 누구랑 같이 하나가 1순위"이라며 "처음 호흡 맞춘 임순례 감독님은 '하고 싶은대로 해. 선은 넘지 말아줘'라고 하시는 기다려주는 연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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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의 부친은 유명한 정을영 감독. 그는 "아버지의 아들로 어릴때 아버지가 해줬던 '좋은 사람이 되야 좋은 말이 나오고 그래야 좋은 대사를 뱉을수 있다'는 말을 담고 살았다. 어디서 안 좋은 말 안 좋은 행동을 못할만큼 아버지 아우라가 컸다. 어릴 때 엄하셨는데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다. 5~6년 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패키지로 갔었다. 부자가 한달동안 여행을 한다는걸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더라"라고 했다.
그가 아버지와 사이가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다. 정경호는 "아버지 몰래 연극영화과 입시 준비를 해서 2년 동안 아버지 얼굴을 못봤다"며 "20살 치기 어린 행동이었고, 그만큼 노력을 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늘 아버지가 제 작품을 보고 첫 방송 했을 전화해서 피드백을 해주시는게 좋다. 어제도 새 드라마 리딩 어떠냐며 장문의 편지를 보내주셨다. 거의 시인이시다"라고 말했다.
연예인 전문 배우였다가 최근 의사 강사 노무사 차차기작은 판사를 맡은 정경호는 전문직 전문 배우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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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연은 이날 정경호가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낀 반지를 보고 "최근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카메오 출연하면서 낀 반지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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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는 '언슬전' 속 반지 설정에 대해 "신원호 이우정 그분들이 이렇게 무서운 분들이다. 결혼을 했는지 누구랑 했는지 궁금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날 정경호는 차차기작 이후에 휴식을 언급하며 "그동안 쉬지않고 일하니까 변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해왔다. 그러다보니 지금 벅찬것 같다"며 언젠가는 아버지가 연출하는작품에 배우로 함께하고 싶다"고 소원했다.
한편 정경호는 지난 2014년부터 최수영과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5월 30일 첫방송하는 MBC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 출연하며, 최수영도 5월 12일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 출연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