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월드스타' 故강수연, 56세에 돌연사 비보..사망 3주기

이게은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07 06:00


'월드스타' 故강수연, 56세에 돌연사 비보..사망 3주기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고(故)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강수연은 2022년 5월 7일 별세했다. 향년 56세. 고인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흘 만에 눈을 감았다.

지난달 방송된 KBS2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강수연의 돌연사 전말이 공개되기도. 강수연은 사망 전 두통을 호소하고 구토를 한 뒤 잠이 들었던 바. 코까지 골며 자는 모습에 가족은 안도했지만 돌연 사망으로 이어졌다. 응급실에 실려온 강수연을 진찰한 당시 주치의는 사망 원인을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꼽았다. 출연진 이낙준 의사는 "가족분이 건강검진 결과지를 제공해 주셨는데 뇌출혈 징후가 없는 건강 상태였다.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 불린다"라고 설명했다.

강수연은 1966년 생으로 1969년 3살 어린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 약 50년간 영화계에서 활약했다. 영화 '깨소금과 옥떨메', 드라마 '고교생 일기' 등을 통해 청춘스타로 떠올랐고 성인 배우로 발돋움한 후에는 영화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를 통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자 인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1987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국 배우 최초 세계 3개 영화제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도 받으며 월드스타로 우뚝섰다.


'월드스타' 故강수연, 56세에 돌연사 비보..사망 3주기
영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을 통해 주체적인 여성을 연기하는가 하면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 시청률을 최고 35.4%까지 끌어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15년부터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영화계를 위해 힘썼고 2022년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복귀를 하려 했지만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이는 유작이 되고 말았다. 너무 일찍 진 영화계 큰 별 강수연.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한편 강수연은 경기도 용인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