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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퀴즈' 김숙이 게임에 빠져 방황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김숙은 "당시에는 방송으로 먹고살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캐스팅만 기다릴 순 없으니 부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이화여대에서 옷 가게를 했다. 근데 그때 나의 성향을 알았다. '내가 사람을 싫어하는구나'를 알았다. 결국 두달 만에 옷 가계를 폐업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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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집에 컴퓨터를 4대 정도 뒀다. 그때는 진짜 중독이었다. 밤을 완전히 다 새우고 아침 10시쯤 취침한다. 그리고 저녁에 일어나서 밥을 먹는다. 밤낮이 완전히 바뀌었다. 25~26살에 암흑기를 보냈다"며 "그러다 거울 속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얼굴 전체가 다 그늘이더라. 젊은 나이인데 얼굴이 썩어 있었다. '이게 나인가' 싶었다. 그때부터 술, 담배, 게임을 싹 끊었다. 2년간의 게임 중독 생활을 청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일은 안 들어오니, 방송국에 삐져있었던 것 같다. 방송을 하고 싶어서 이사도 여의도 주변으로만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숙은 "잠깐 방황하던 시절은 있었지만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며 "뭔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일단 포기하지는 마라. 의미 없는 시간은 없는 거 같다"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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