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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먼저 '굿벤져스' 팀의 숨겨진 아킬레스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윤동주(박보검)는 도핑 루머로 영광의 자리를 내려놓고 특채 경찰로 새 출발했지만, 선수 시절 겪은 펀치드렁크 증상이 결정적 순간마다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후배 이경일(이정하) 사건에 얽힌 죄책감까지 짊어진 동주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지한나(김소현)는 사격 천재였지만 엄마의 집착으로 상처를 입은 과거가 밝혀지며 메니에르 증상까지 드러났다. 김종현(이상이)은 결승전 부상과 형에 대한 열등감을 안고 살아가며 흔들리는 내면을 숨기고 있는 인물로 그려졌다. 이들의 숨겨진 트라우마가 앞으로 수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악의 카르텔의 실체도 서서히 드러났다. 이경일 유품에서 발견된 금장시계가 민주영과 연결되는 단서로 밝혀졌고 과거 지한나의 아버지 사망 사건에서도 같은 시계가 등장해 충격을 더했다. 특히 2003년 밀수꾼 오봉찬(송영창)이 인성시에 풀었던 시계가 사건 현장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거대한 커넥션의 존재가 예고됐다. 또한 관세청 직원 이진수(이한솔)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민주영의 비리가 드러나며, 그의 판이 단순한 밀수를 넘어 마약·불법 무기까지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강력특수팀이 이 복잡한 카르텔을 어디까지 파헤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