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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주문화재단에 따르면 문예진흥팀 서민지 팀장과 심시온 대리, 이영우 대리 등 3명은 한국자격교육협회에서 발급하는 '축제기획전문가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공공 문화예술 사업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울주군 산하 기관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로 알려졌다.
울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은 울산옹기축제, 새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 해맞이 행사, 울산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펼쳐지는 산악 음악제(울주 오디세이), 울주 피크닉콘서트 등 다양한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기획·운영·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서민지 팀장이 2025 울산옹기축제를 앞두고 축제기획전문가 자격증 도전을 제안했다고 한다.
특히, '함께 성장하자'라는 조직 문화를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교육비와 응시비 전액을 서 팀장이 사비로 부담했다.
자격증을 준비하며 축제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실제 자신들이 직접 맡고 있는 울산옹기축제에 대한 기획성과 전문성의 수준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서 팀장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옹기 캐릭터로 울산옹기축제를 준비하며 3천만원 이상의 디자인과 외주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울산옹기축제 옹재울간, 옹기는 축제를 좋아해, 먹거리X파일 등 10편에 이르는 홍보 영상에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거나 제작에 참여해 900만원의 홍보예산을 아끼기도 했다.
이들이 취득한 '축제기획전문가 1급'은 축제의 기획, 운영, 홍보, 안전관리, 사후 평가 등 축제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과 실무 역량을 요구하는 민간 자격이다.
이영우 대리는 "축제 현장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다음 축제에서 반드시 개선하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함께 축제를 기획하는 동료들과 함께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고, 앞으로 더 안전하고 감동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자발적으로 자격을 취득하고 비용까지 스스로 부담한 문예진흥팀 구성원들은 축제 조직 내부에 큰 울림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실무자의 전문성 향상과 자율적인 역량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ou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