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는 요리연구가 이혜정과 이봉원, 조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혜정은 한때 자신이 남편 고민환에게 위자료 40억 원을 주고 이혼했다는 루머가 돌아 황당했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어느 날 제 이름을 검색해 보니 '이혜정, 40억 주고 이혼'이라는 기사가 떴다. 남편이 그 돈으로 새 여자와 결혼했다더라.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자기도 봤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40억이 있으면 왜 당신을 주고 당신을 풀어줘?'라고 했다"고 해맑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봉원은 "40억이 있는 게 부럽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있는 게 아니라 가짜뉴스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봉원이 "있을 법하니까 나온 것 아니냐"고 반응하자 이혜정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 문제다"라며 웃픈 반응을 보였다.
이후 40억 이혼설은 이봉원을 지나 이상민, 김준호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탁재훈이 "만약 미선 누나가 40억 줄 테니 이혼하자고 하면?"이라고 묻자 이봉원은 "확실해? 변호사는 있어?"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결혼하자마자 그런 말 들으면 40억 안 받고도 헤어져야 한다"며 단호하게 대처했지만, 예비신랑 김준호는 "조금 더 줘야 할 것 같은데?"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지민이가 돈 많더라고요"라는 발언까지 이어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혜정은 "이 녹화 지금 괜찮은 거냐. 심장이 쪼그라든다"며 혼자 걱정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