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과거 선배들에게 얼평을 당해 마음고생을 했다며 개그계 괴롭힘을 폭로했다.
17일 '집 나간 정선희' 채널에는 '신동엽 전화받고도 거절한 개그천재(진짜 웃김)'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정선희는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젓갈, 바지, 뻥튀기 등 이것저것 구매한 후 한 찻집으로 향했다. 정선희는 주변에 앉은 팬들이 아는 척을 하자 잠시 담소를 나눴다. 이어 "옛날에는 말을 붙이는 성격이 못돼서 개그맨이 되고 1년간은 화장실에서 울었다. 방송가 문화가 너무 센 시절이었다. 지금은 내가 더 세졌지만"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선희는 "그땐 어렸는데 얼평부터 시작하더라. 나한테 얼평하던 선배들도 얼굴이 박살나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얼평을 당했고 나보고 꺼지라고 했다"라며 당시 서러웠던 일화를 전했다. 한 스태프가 "박명수 선배가 그런 거 아니냐"라고 묻자, 정선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명수 오빠는 그냥 귀여웠다. 그래도 나보고 예쁘다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선희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7년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이듬해 사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현재 SBS 'TV 동물농장' MC,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DJ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