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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한류 초창기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이었던 남이섬이 오랜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순례코스가 된 사례 등 한류 확산이 관광 분야와 어떻게 시너지를 낳았는지 설명했다.
싱가포르관광청 및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과 함께한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여행 환경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영화,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융합한 혁신적 관광지 홍보 전략과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및 브랜딩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서 연사로 나선 송진선 하지 스튜디오 대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신강림' 등 주요 드라마 사례를 통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과정을 소개한 후 싱가포르가 경관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매력적인 촬영지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조문주 SBS 예능국 책임 프로듀서는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의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촬영지가 어떻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이밖에 윤현선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 미디어·문화·창의산업학과 교수는 브랜딩과 관광 마케팅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분석해 알렸다.
한-아세안센터는 세미나를 통해 K-콘텐츠 성공의 배경에 있는 창의적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한국 스토리텔링 기법의 특징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아울러 싱가포르가 관광객과 콘텐츠 제작자 모두에게 경쟁력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부터 아세안 회원국들과 양자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
김재신 사무총장은 "올해는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은 해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국 간 문화 및 관광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wakaru@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