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9시 방송하는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그땐 그랬지 시간여행 특집'으로, '고 차장이 왜 이래?', '나는 매일 Y2K를 입는다' '어느 애순이의 일기'란 제목의 사연이 펼쳐져 4MC 전현무-백지영-김호영-수빈과 '게스트' 현영을 몰입시킨다.
이날 '나는 매일 Y2K를 입는다'란 사연의 주인공인 20대 여성은 "2000년대에 시간이 멈춘 지혜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과거 2000년대 초반 이효리가 선보인 휴대폰 광고 속 의상과 비슷한 복고 패션을 선보인다. 등이 시원하게 파인 트레이닝복에 블링블링한 벨트, 버스 손잡이를 연상케 하는 큰 링 귀고리로 Y2K 패션을 완성한 그는 "초등학교 때 댄스학원에서 언니, 오빠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 그때부터 (Y2K 패션에 대한) 갈망이 시작됐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그는 "스무 살이 돼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배꼽에 피어싱을 뚫었고 Y2K 패션 아이템을 계속 샀다"고 설명한다. 백지영도 폭풍 공감하더니, "내 배꼽에도 구멍이 있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유쾌한 분위기 속, 지혜윤 씨는 "요즘도 'X맨', '연애편지', '아찔한 소개팅' 같은 2000년대 노래, 방송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집을 가득 채운 Y2K 소품들을 보여준다. 김호영은 "2000년대 감성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그때는 워커 굽에 압정을 박고 다녔다"고 떠올린다. 백지영은 "우리가 (긴 청바지로) 길거리 청소를 다하고 다녔지 뭐"라고 맞장구치면서, "김혜수 언니가 리바이스501 시리즈를 처음 유행시키셨다"며 원조 패션 아이콘이었던 김혜수의 위엄을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