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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위기의 보이그룹이다. '팬'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스토커들의 만행에 보이그룹들이 떨고 있다.
두 그룹 뿐 아니다. 가수 김재중은 "도어락도 없는 집 안에 누군가 몰래 들어와 침실과 화장실 뒷모습을 촬영하고, 사생팬들이 차 번호를 외워 쫓아와 7~8대나 차량을 바꿨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재중은 최근에도 카카오페이 계정이 해킹되는 피해를 입었다. 슈퍼주니어 이특도 새벽마다 걸려오는 장난 전화 등으로 고통받았다. 제로베이스원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항공 정보를 몰래 빼내 같은 비행기를 예약하는 일도 허다하다. 심지어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인 플레이브까지 스토킹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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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스토킹 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도록 즉각 경찰신고를 하고 있으며 접근금지 신청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플레이브 측도 "당사는 즉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할 수 있도록 CCTV, 차량 블랙박스 등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한 상태이며,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서는 최대 징역형까지 가능한 엄중한 처벌을 수사기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생은 '팬'을 가장한 위험한 스토커일 뿐 '팬'이 아니다. 이들의 만행을 멈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