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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가수 문원과 결혼을 발표한 뒤 후폭풍이 상당하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반응보다 걱정과 우려를 표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공개된 콘텐츠는 신지가 가족과도 같은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를 식사 자리에 초대해 문원과 상견례를 가지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신지는 멤버들에게 문원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딸이 있는 돌싱'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신지는 "오늘은 멤버들한테도 제대로 소개를 시켜주는 자리다. 멤버들한테는 진지하게 먼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이거는 이제 꼭 알아야 할 얘기다"라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더불어 문원은 "사실 나는 결혼을 한 번 했었고 사랑스러운 딸이 한 명 있다. 현재 딸은 전 부인이 키우고 있지만 (전 부인과) 서로 소통도 하고 아이를 위해서 하나하나 (신지와) 같이 신경 쓰려고 한다"고 고백해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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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빽가에 앞서 결혼 당사자인 신지에게 '돌싱'을 고백하는 과정에 대해 문원은 "처음에는 몰랐다가 '이제 서로 깊어질 거 같아서 솔직해져야겠다' 싶었다. (신지에게) 준비의 시간도 필요했을 거다. 많이 고민하고 말해준 게 '너가 좋으니까, 너를 사랑하니까 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 이 한 마디가 나에게 엄청 힘이 됐다"며 자신을 믿어준 신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지 역시 "그 얘기 혼자 알고 있느라 얼마나 끙끙 앓았겠냐. 그래서 '힘들었겠다'라고 했다. 우리가 아닌 제3자를 통해서 오빠나 빽가가 (문원의 돌싱 사실을) 알게 되면 그건 서운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어쨌거나 지금이야 문원에 대해 많은 분들이 모르지만 알려지게 되면 우리를 좋아하는 팬분들도 그렇고 '우리가 직접 밝히는 게 맞겠다'라 생각을 했다"며 "걱정어린 시선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처음에 스캔들 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이 사람의 책임감이 오히려 좋아보였다. 나몰라라 하는 게 아니라 자기 아이를 지키려고 하고 책임감 있게 케어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나한테도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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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문원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이 화수분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지는 특별한 대응 없이 "감사하다"라고 할 뿐, 예비신랑 문원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