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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BSA)가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막을 올릴 채비를 마쳤다. 올해 시상식에서도 드라마·예능·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장르의 시리즈물 주역들이 총출동할 예정인 가운데 신인예능인상 부문에 이름을 올린 10인의 후보들의 면면 역시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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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상훈은 넷플릭스 예능 '주관식당'을 통해 본격적인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셰프 최강록과 함께 다양한 게스트를 초대해 요리와 토크를 오가는 포맷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MC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유의 부드럽고 위트 있는 진행이 프로그램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셰프테이너로 활약 중인 윤남노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통해 예능계에 이름을 제대로 알리는 데 성공했다. 계급 구조와 요리 대결이라는 파격적 콘셉트 속에서 윤남노는 실력과 개성 모두를 갖춘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요리 예능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며 방송 내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
정현규는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 출연해 뛰어난 두뇌 플레이와 인간적인 매력으로 팬층을 확보했다. 치열한 심리 게임 속에서도 유쾌한 말투와 전략적인 사고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예능 신예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정근우는 쿠팡플레이 '김성근의 겨울방학'에서 야구팬들에게 반가운 얼굴로 등장했다. 김성근 감독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속에서 과거 선수로서의 경험과 현재의 시선을 녹여내며 진솔한 매력을 전했다. 스포츠 예능에서 보기 드문 현실감 있는 공감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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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아이돌·배우 출신까지 품었다…장르 넓힌 여성 예능 신인들
올해 여성 예능 신인들은 화려함보다 진정성, 웃음 너머의 매력을 앞세운 점이 특징적이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존재감을 증명한 다섯 신인들이 수상을 위해 치열하게 경합할 예정이다.
먼저 미미는 웹 예능 '기안이쎄오'를 통해 통통 튀는 예능감을 발휘했다. 기안84와 함께한 독특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에서 꾸밈없는 입담과 자유로운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아이돌 활동과 예능을 자유롭게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면모가 빛났다.
서혜원은 'SNL 코리아 시즌 6'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다양한 패러디와 콩트에서 섬세한 표현력과 과감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여성 크루로서 새로운 코미디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소희는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서 색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배우로서의 안정적인 감정 표현과 더불어 게임 내에서 보여준 인간적인 공감력과 전략적인 사고가 돋보였다. 단순한 출연을 넘어 프로그램의 균형을 이끌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사배는 리얼리티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서 크리에이터로서의 전문성과 현실적인 조언을 더한 입담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뷰티 유튜버로 시작해 예능 출연자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마지막으로 츠키는 넷플릭스 '좀비버스: 뉴 블러드'에서 생존 예능이라는 장르 속에서 밝은 에너지와 기민한 상황 대처로 눈길을 끌었다. 호러와 리얼리티가 결합된 상황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리액션과 팀워크로 시청자에게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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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