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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명수와 유재석이 '무한도전' 시절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은 '에어로빅' 특집 당시를 언급하며 "옛날에 기억나냐. 대회 앞두고 형한테 연습 한 번만 더 하고 가자고 했더니 형이 '못 한다고!'라면서 CD를 던졌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무한도전' 영상에서는 연습을 거부하는 박명수와 깐족거리는 유재석의 장면이 나왔다. 당시 박명수는 에어로빅 연습을 더 하자는 멤버들의 말에 "가서 아기 봐야 한다. CD 구워 가서 따로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CD 대신 컵라면 뚜껑을 건네며 깐족거렸고, 폭발한 박명수는 컵라면 뚜껑으로 유재석의 머리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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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명수는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 진짜 그럴 일도 아니었는데 내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우리는 웃겨야 하는데 정신적으로 힘들면 못 웃기지 않냐"고 사과했다. 하하는 "형 웃겼다"며 다독였고, 박명수는 "그건 다 주위에서 웃겨준 거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달라진 박명수의 모습에 하하는 "형 왜 그러냐"며 당황했고, 박명수는 "나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결론적으로는 다들 또 만나고 다시 이런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게 인생이다"라며 훈훈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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