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밴쯔, 205만 채널 완전 삭제했다 "너무 힘들고 아쉬워"
영상 속에는 채널 삭제 직전의 밴쯔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2013년 11월 26일 첫 영상을 올렸다. 삼각대나 이런 것도 없이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분께 점보 메뉴 먹방을 찍어 달라고 부탁해서 핸드폰으로 찍은 것"이라고 당시 영상을 틀었다. 그는 "다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할 것 같다"며 "총 3300개 영상 중 가장 기억 남는 영상은 조회수 제일 많았던 삼양라면 먹방 영상"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채널은 삭제하지만 모든 영상을 소장하기 위해 백업을 받아둔 상태. 밴쯔는 "삭제를 앞둔 일주일간 제 영상을 모두 다 봤다"며 "일기장처럼 다 떠오르더라"라고 추억했다.
|
밴쯔는 "혼자하는게 아니니까 예전보다 훨씬 좋은 영상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중고신인 밴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밴쯔는 지난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 대회에서 개그맨 윤형빈과 맞붙었다. 당시 그는 "지는 사람이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다"는 조건으로 스페셜 매치에 나섰고, 1라운드 TKO패를 당한 뒤 약속대로 채널을 삭제하기로 했다.
|
이어 "2013년부터 12년 동안 일기장처럼 쌓아온 채널이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하며 구독자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윤형빈은 경기 후 "채널 삭제는 좀 그렇고, 내 영상을 올리면 되지 않겠냐"고 농담을 건넸지만, 밴쯔는 "약속은 약속"이라며 채널 삭제 전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일주일만에 채널까지 완전 폐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