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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성매매 논란 후 9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배우 엄태웅이 내달 스크린을 통해 컴백한다.
엄태웅의 복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엄태웅은 지난 2016년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에 출입, 그곳에서 일하던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찰 조사를 통해 사기 혐의로 구속 중인 A씨가 합의금을 받기 위해 마사지 업소 업주 B씨와 공모, 엄태웅에게 수차례 돈을 요구하고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A씨와 성매매를 한 혐의가 인정돼 1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마지막 숙제'의 주연을 맡은 엄태웅은 "오랜만에 참여한 작품이라 의미가 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복귀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가족'에 이어 다시 한번 만난 이정철 감독에 대해서는 "신인일 때부터 함께 한 오래된 인연이다. 뚝심 있는 감독이기에 흔들림 없는 믿음을 얻었다. 이 작품을 감독과 같이하게 된 건 행운이다"라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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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혼성그룹 잼 출신이자 드라마 '애정만만세' '달콤한 인생', 영화 '구미호 가족' 등에 출연한 윤현숙이 극성맞은 학부모회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그룹 인피니트 출신의 이성종이 특별출연해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역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홍정민이 은비 역으로,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여름이 지나가면'의 주인공으로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재준이 준수 역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5세대 핫 루키로 떠오른 그룹 키라스(KIRAS)로 데뷔한 도연의 어린 시절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이 된 선생님과 각자의 색깔로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태웅, 박상면, 전수경, 윤현숙, 이선, 홍정민, 이재준, 조재영, 김도연, 그리고 이성종 등이 출연했고 '마음이2'의 이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