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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독박즈'가 세 번째 국내 여행으로 '고향 투어'에 나서며 진한 우정을 보여줘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테마파크 섭렵 후, 홍인규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가 세숫대야 냉면을 엄청 좋아하셔서 종종 포장해 오던 맛집이 있다"며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최애 냉면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화평동 냉면거리 맛집을 찾아간 홍인규는 식당 사장님이 "인규씨가 14세 때부터 할머니랑 여길 왔었다"며 반겨주자 "그걸 기억해주신다니 감동이다"라며 울컥했다. 잠시 후, 세숫대야 냉면과 감자만두가 나왔고 멤버들은 열무김치까지 야무지게 곁들여 냉면을 올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할머니께서 왜 좋아 하셨는지 알겠다. 다시 오고 싶은 곳!"이라고 감탄했다. 할머니와의 추억을 먹는 것처럼 홍인규도 바닥을 싹싹 비웠고 "할머니가 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그는 "이 근처에서 아내와 처음으로 신혼살림을 차렸는데 벌써 결혼 20주년이다"라며 그 시절 추억에 잠겼다. 반면 김대희는 "네가 2006년에 결혼했으니 엄밀하게는 내년이 결혼 20주년이다"라고 정정해줬으나, 홍인규는 "아니다. 올해가 맞다. 이미 가을에 아내와 20주년 여행 가려고 스케줄도 비우고 여행을 예약해놨다"고 맞섰다. 이에 답답해진 '독박즈'는 "우리 손가락 빌려줄테니 세어 봐라"고 했고, 결국 홍인규는 "어떡하지? 예약 취소할 수도 없고"라고 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환장의 케미 속, 이들은 '만두쌓기' 독박 게임으로 냉면비 독박자를 정하기로 했다. 여기서 또 다시 홍인규가 꼴찌를 해 2독이 됐다. 뒤이어 이들은 홍인규의 첫 신혼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동네가 많이 변했지만 우여곡절 끝 이들은 20년 전 보증금도 없이 시작했다는 홍인규 부부의 첫 월셋방을 발견해 다 같이 뭉클해했다. 홍인규는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서 그 시절 신혼집을 보여줬으며 "여보 미안해. 많이 고생시켜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훈훈하게 홍인규의 '고향 투어'를 마친 이들은 다음으로 유세윤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시 일산으로 떠났다.
김준호가 산 화분과 꽃바구니를 들고 유세윤의 집을 찾은 '독박즈'는 드디어 유세윤의 본가에 들어섰다. 어머니는 집 구경을 시켜줬고, 이때 홍인규는 "세윤이가 언제부터 비꼬기 시작했느냐?"고 돌발 질문했다.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그랬다. 그래서 난 '왜 비꼬는지' 이유도 묻지 않는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나아가 어머니는 "오래 전 내가 마을 이름 공모전에 참가했는데, 세윤이가 '엄마, 당선이 됐어요'라고 하기에 내가 당선된 줄 알았더니, 나도 몰래 자기가 응모해놓고 '제 아이디어가 당선됐다'고 해서 기분이 좀 나빴다"고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김준호는 "세윤이가 엄마도 비꼰 거네~"라며 폭소했다.
내친김에 어머니는 유세윤의 어린 시절 역사가 담긴 신문 스크랩과 일기장 등을 모두 꺼내 보여줬다. 홍인규는 "와! 그 시절에도 자기의 하루 일과를 그림과 함께 그려서 정리를 했었다고? 세윤이가 SNS를 잘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라고 감탄해 유세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유세윤에 이어 김준호와 김대희의 '고향 투어'까지 펼쳐질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 8회는 19일(토)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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