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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이동욱X이성경, 첫사랑도 건달도 “올드한데 신선해”…슴슴한 감성 누아르 ‘착한사나이’ [종합]

최종수정 2025-07-14 15:42

[SC현장] 이동욱X이성경, 첫사랑도 건달도 “올드한데 신선해”…슴슴한 …
JTBC 첫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에 출연하는 박훈 류혜영 오나라 이성경 이동욱(왼쪽부터). 사진제공=JTBC

[SC현장] 이동욱X이성경, 첫사랑도 건달도 “올드한데 신선해”…슴슴한 …
JTBC 첫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에 출연하는 박훈 류혜영 오나라 이성경 이동욱(왼쪽부터). 사진제공=JTBC

[SC현장] 이동욱X이성경, 첫사랑도 건달도 “올드한데 신선해”…슴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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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첫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에 출연하는 박훈 류혜영 오나라 송해성 감독 이성경 이동욱(왼쪽부터). 사진제공=JTBC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동욱과 이성경의 멜로 호흡, 여기에 믿고 보는 제작진의 조합이 의외의 감성 누아르를 예고했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은 슴슴한 평양냉면같은 작품의 매력을 소개하며 JTBC 금요시리즈의 포문을 제대로 열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SC현장] 이동욱X이성경, 첫사랑도 건달도 “올드한데 신선해”…슴슴한 …

[SC현장] 이동욱X이성경, 첫사랑도 건달도 “올드한데 신선해”…슴슴한 …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의 재회를 담은 휴먼 감성 누아르다. 겉으로는 '건달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첫사랑의 향수, 가족의 복잡한 감정선, 그리고 후회와 선택이라는 묵직한 삶의 주제가 깔려 있다.

특히 영화 '파이란'으로 감성을 증명한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로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안긴 김운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동욱은 "요즘 화려한 장르물이 많은데 저희 드라마는 땅에 발 붙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건달이라 진부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런 진부함 속 찌질한 고단함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지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4~5년간 장르물들을 촬영하며 나름대로 지쳐 있었는데 이번엔 현실적인 생활연기를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상대역인 이성경은 "이동욱 선배는 비주얼적으로 훌륭하니까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다. 웃음이 나고 감싸주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표현한 사랑은 과하게 포장된 멜로가 아니라 실제 있을 법한 순수한 사랑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드라마 촬영하면서 살이 안 빠졌다. 행복하게 찍었다는 증거"라고 웃었다.

박훈은 위태로운 삼각관계에서 또 하나의 축을 맡는다. 그는 "강태훈 캐릭터는 가족 중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이라며 "첫사랑, 가족, 관계라는 키워드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이 관객에게 잊혀져 가는 시대의 한 조각이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문제적 큰누나' 박석경 역의 오나라 역시 "화려한 드라마들이 많은 가운데 옛스러운 작품을 하고 싶던 찰나 제안이 왔다. 너무 하고 싶어서 집 거울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기도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용은 옛스럽지만 요즘 배우들이 연기해서 오히려 신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막내지만 가장 '정상인'인 박석희 역의 류혜영도 "대본을 처음 봤을 땐 촌스러웠다. 그런데 그 촌스러움을 끝까지 밀어붙이더라. 요즘은 개인의 개성과 감성이 존중받는 시대니까. 그런 촌스러움이 매력으로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vN '서초동'에 이어 '착한 사나이'로 다시 브라운관을 찾은 류혜영은 "사실 매년 촬영은 꾸준히 해왔는데 운 좋게 올해 두 작품이 같은 달에 방영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해성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가지 않은 길 앞에 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선택과 후회, 그 후회를 되찾기 위한 또 다른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후회가 있어도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여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감독 출신으로 드라마 첫 연출에 나선 그는 "영화감독으로서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기존 드라마 연출자들을 더 깊이 존경하게 됐다. 영화는 2시간 안에 응축된 신들이 있지만 드라마는 인물들을 충분히 펼쳐낼 수 있어 더 매력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송 감독은 이동욱 캐스팅 이유에 대해 "건달이지만 감정이입이 되고 설득이 될 수 있는 배우여야 했다. 이동욱 씨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JTBC 금요시리즈의 첫 주자로 나서는 만큼 부담도 있을 것. 송 감독은 "드라마는 결국 시청률로 평가받기 마련이다. 가타부타 말은 어렵지만 시청자들이 감정이입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착한 사나이'는 1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밤 2회 연속 방영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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