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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배우 김성오에게 가평 캠핑장 화장실 줄눈 시공을 의뢰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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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성오가 선택한 화려한 파란색 반짝이 줄눈 색상에 김숙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너무 화려한 거 아니냐"고 반응했고, 화장실 시공이 끝난 후에는 "아 망했다. XX 화려하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거 너무 화려해서 똥 싸겠냐"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성오는 "누나가 파란색 하자고 한 거 아니었냐"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울퉁불퉁해서 너무 어렵다. 색깔이라도 잘 맞춰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임형준은 "생각보다 예쁘다"고 말했지만, 김숙은 "자기 집이 아니라서 그런 거다"라며 째려보는 시늉을 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묵묵히 시공을 이어가던 김성오는 작업을 마친 뒤 "이 집은 어떤 고수가 와도 거부하고 나갈 집이다. 아예 공사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며 시공 난이도를 호소했다.
마침내 완성된 화장실 줄눈 시공을 공개하며 김성오는 사행시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줄눈을 꼭 해드리고 싶었다. 오랜만에 만난 숙이 누나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고 싶었다. 공구리부터 다시 쳐야 할 수준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발목, 무릎, 허리가 아팠지만, 나를 지켜보는 숙이 누나가 제일 아팠을 것 같다. 누나, 아프지 마라"고 유쾌한 메시지를 전해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