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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권오중이 인생의 최고의 목표는 아들의 희귀병 치료라고 전했다.
희귀병을 앓는 아들은 현재 배우 지망생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권오중은 "아들이 연기를 배우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우는 몸이 아픈 친구들이 있는 소속사에 들어갔다. 아들에게 연기자 DNA가 있다. 남 앞에 있는걸 좋아한다. 어릴 때 제가 촬영장 많이 데려갔기 때문에 좋아하기도 한다. 노력해 찍은 것을 유튜브에 올려줬다. 해내고 보면 본인도 좋지 않나. 아들을 찍을 때 저는 무서운 선배나 연출가가 된다. 그래서 아들이 제가 찍는걸 싫어한다"고 웃었다.
권오중은 인생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아직 제 아들은 치료약이 없다. 세계에서 몇명 없는 극 희귀 질환이라서 치료약이 없다. 내가 죽기 전에는 치료약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또 연기자로 목표라면 정말 늙을때까지 배역 비중 상관없이 '배우 권오중이 연기하면 편안하지'라는 생각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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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은 희귀질환 발달장애 아들에 대해 "아들이 2023년에 대학을 졸업했다. 고등학교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어릴 때는 멀쩡했다. 점점 진행이 되는 거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데이터가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권오중은 아들이 대학교에 진학한 과정에 대해 "대학을 가고 싶다는 아들의 뜻에 따라 여러곳을 지원했지만 다 떨어졌고, 장애인 대상 전형이 있는 학교에 아내가 원서 넣고 바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대학을 나온 아들을 직장에 보내라는 말들도 있었지만 권오중은 "신체가 불편해도 지적장애가 없으면 일을 한다. 몸이 불편해도 한다. 지적으로 문제가 있어도 할 수 있는데 우리 애는 둘 다 있다. 지적, 지체"라며 "그림도 그리고 연기에도 관심이 있다. 누가 연기 가르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연락을 해서 아들이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배우 박영규 소속사에 아들과 자신도 소속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권오중은 아들이 전세계 15명, 대한민국에 1명이 앓고 있는 희귀질환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