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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포니 안태규 "생일에 신곡 발매, 의도 NO…팬들과 저희에 의미"

기사입력 2025-07-29 14:40


드래곤포니 안태규 "생일에 신곡 발매, 의도 NO…팬들과 저희에 의미"
드래곤포니 안태규. 사진 제공=안테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 안태규가 생일날 신곡을 발매한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드래곤포니 안태규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싱글 '지구소년' 쇼케이스를 열고 "발매일을 생일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팬들과 저희에게 의미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드래곤포니가 신곡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3월 '낫 아웃'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신곡 '지구소년'은 그간 단독 콘서트와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선공개한 곡이다. 이후 팬들의 정식 음원 발매 요청이 쏟아졌고, 드래곤포니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구소년'의 발매를 전격 결정했다.

'지구소년'은 신호를 잃고 궤도를 벗어나 우주를 떠도는 비행선처럼, 방황하는 청춘의 내면을 담아낸 곡이다. 악기와 코러스를 촘촘히 쌓아 공간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했으며, 광활한 우주 속에서의 고독을 청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편성현은 "지구에 살고 있고 지구인인데 방황하고 떠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구소년이 되고 싶은 마음에 제목을 지었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특히 드래곤포니가 연습생 시절 직접 쓴 자작곡이라는 점이 관심사다. 반복되는 절망 속에서 느낀 불안과 외로움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여과 없이 담아낸 가사는 음악 팬들의 마음을 깊고 섬세하게 파고들 예정이다.

발매 시점에 대해서는 안태규는 "지난 5월에 단독 콘서트가 있었다. 여름이 가기 전에 내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그 전에도 발매 계획을 가지고는 있었다. 곧 들려 드리겠다고 얘기했는데, 지키지 못 했다.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한 약속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가장 빠른 시점에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라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발매일은 안태규 생일이기도 하다. 안태규는 "의도하고 맞춘 것은 아니다. 준비하고 일정을 맞추다 보니 팬분들에게도 의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저희에게도 의미가 될 것 같더라"며 웃었다.


드래곤포니의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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