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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태생적으로 슈퍼히어로물은 비과학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마블은 슈퍼히어로가 마치 실제하는 것처럼 리얼하게 꾸며놓았다. '아이언맨'의 슈트가 그랬고 '캡틴 아메리카'의 슈퍼솔져가 그랬다. 타노스는 '대의'가 있었고 어벤져스는 고통을 겪었다. '아이언맨2'에서 휴대용 아이언맨 슈트가 나왔을 때는 감탄해마지 않았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아이언맨2'가 다른 시리즈보다는 부진했지만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 슈트를 입는 장면은 수많은 숏폼을 양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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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렇게 막강하다는 갤럭투스는 행성에서 판타스틱4를 놓치고, 지구에 와서 힘이 들어 건물에 팔을 지탱해 일어나는 노쇄한 모습을 보였다. 그를 속이려는 방법도 너무 유치했다. '초천재'라는 리드 리처즈(페드로 파스칼)가 생각해낸 방법이 눈 가리고 아웅식이라는 것도 실소를 자아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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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퓨처리즘이라는 영화의 디자인 콘셉트는 관객들을 혹하게 만드는 완성도를 자랑했다. "판타스틱4"를 외치는 웅장한 합창단의 목소리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스토리라인에서의 빈틈을 관객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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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