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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라이브 공연만이 느낄 수 있는 경이로움"

최종수정 2025-08-07 11:32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라이브 공연만이 느낄 수 있는 경이로움…
사진=에스앤코

웨스트 엔드, 브로드웨이에서 대 성공을 거둔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2021년 웨스트 엔드 초연, 2023년 브로드웨이 초연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두는 동시에 올리비에상 9개 부문 후보, 5개 부문 최다 수상, 토니상 5개 부문 후보 3개 부문을 수상하는 '놀라운 등장'은 전 세계 공연계를 뒤흔들었다. 이작품이 2024년부터 시작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오는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해 2026년 3월 2일까지 공연한다.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다" (타임즈), "비범한 여정,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가디언), "감탄만이 나오게 하는 경이로운 광경" (데일리 메일), "퍼펫 예술은 이 세상의 아름다움이 아니다!" (메일 온 선데이) 등 높은 기대감을 뛰어넘는 작품에 5개 별점 만점과 관객과 언론 만장일치의 호평이 쏟아졌다. 브로드웨이 초연 역시 성공을 거뒀으며 그해 브로드웨이 주요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3년 NT Live (영국 국립극단 라이브)로 선정되면서 영상으로 먼저 공개된 '라이프 오브 파이'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의 성공 이후 2024년부터 시작된 북미 투어, UK&아일랜드 투어와 함께 전 세계를 향한 파이의 여정이 시작됐다. 2024년 캐나다 토론토, UAE 아부다비, 인도 뭄바이에 이어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본토 9개 도시와 마카오, 홍콩, 타이완에서 투어가 진행됐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도서, 영화, 무대까지 문화 예술 전 분야에서 상업적, 예술적 성취를 모두 이뤄낸 보기드문 작품이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감동과 희망을 다룬 작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는 발간 약 1년 만에 맨부커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판, 150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며 영미 문학계를 넘어 21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고전으로 손꼽힌다.

이어 '와호장룡', '색, 계'의 거장 이안 감독이 2012년 영화화하여 흥미진진한 서사와 철학적 메시지를 CG기술이 뒷받침된 장대한 영상미로 깊이 있게 구현했다. 아카데미상 감독상, 음악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4개 부문으로 그해 최다 수상작이 되었으며 골든 글로브상, 그래미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 및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6억 9백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동시대 공연 예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의 협업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상상력이 뒷받침된 무대 예술로 완성됐다.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폭풍우, 수평선과 맞닿은 광활한 밤하늘 등 자연의 경이로움을 무대 디자인, 조명, 영상, 음악, 음향 디자인을 통해 몰입감을 선사하며 객석을 압도한다. 여기에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오랑우탄 등의 동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퍼펫 예술은 감탄만을 자아낸다.

한국 프로덕션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의 연출을 그대로 제작하는 레플리카 방식으로 공연된다. 기획 단계부터 전 세계에서 관심을 모은 프로젝트에는 영국과 미국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연극, 뮤지컬, 오페라, 영화 등 문화 예술계 전 장르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를 처음 마주했던 그날의 충격과 감동을 생생히 기억한다"는 제작사 에스앤코 대표 신동원 프로듀서는 "그 경이로운 무대를 한국 관객 여러분들께 소개할 날을 고대하며 준비해왔다. GS아트센터의 개관과 함께 선보이는 이 무대가 공연예술의 또 다른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에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한국 초연 제작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오리지널 프로듀서 사이먼 프렌드는 "'라이프 오브 파이'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 이 작품은 전 세계 무대에서 놀라운 무대 예술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감을 줬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모든 장면은 우리 크리에이티브팀의 한없는 열정과 놀라운 기량이 빚어낸 결과물이며, 이 모든 여정에 함께해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국의 관객 여러분도, 무대의 마법이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과 맞닿는 이 특별한 세계 속에서, 오직 라이브 공연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경이로움을 발견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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