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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김종국이 '마이턴' 첫 방송부터 하차했다.
이어 이경규는 김종국에게 '섹시 메인보컬'이라는 콘셉트를 부여했고, 섹시 화보 발매와 방송 3사 음악프로그램 섭렵, SBS 연예대상 참석 등 다양한 계획을 쏟아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메인보컬 김종국'이면 뒤에 노래 이야기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화보가 나오냐. 그리고 요즘은 섹시 화보라는 말도 안 쓴다"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경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하면 화제성도 좋고 바이럴이 최고"라며 "8월에는 트로트 최초 워터밤 무대도 나갈 거다. 종국이가 벗으면 물 퍼붓는 거다"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계속 옷 찢고 물 맞는 건 부담스럽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이경규는 "부담스러울 필요 없다. 밤에 컴컴하지 않냐"며 억지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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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김종국이 계속 불만을 드러내자 "안 하겠다는 말은 제발 하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김종국은 "사실 나는 트로트인 줄도 몰랐다. 일이 워낙 많다. 그리고 어떻게 매번 옷을 찢냐"며 "바쁘다.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다. 시간이 이렇게까지 나질 않는다"며 결국 하차 의사를 밝혔다.
울컥한 이경규는 "네가 감당할 수 있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네가 통틀어 날아가는 수가 있다"며 협박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형님 사위 안양 산다고 하지 않았냐. 안양은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라며 주먹을 꽉 쥐어 폭소케 했다.
결국 김종국은 첫 방송에서 프로젝트에서 하차했고, 이경규는 그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섹시 담당'으로 추성훈을 전격 영입했다. 이어 다른 멤버들에게는 "김종국이 왔었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마라"라고 당부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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