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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휠체어 신세" 300kg 오토바이 산악 사고 당했다..응급치료 후 귀국

기사입력 2025-08-08 10:42


노홍철, "휠체어 신세" 300kg 오토바이 산악 사고 당했다..응급치료…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거친 산악 라이딩을 하다 큰 다리 부상을 입었다.

7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는 '비행기 밖에 매달려 하늘을 난 노홍철'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침대에 앉아서 제작진을 맞이한 노홍철은 "이렇게 됐어"라며 너털웃음을 짓다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침대 위에서) 해야 될 거 같아"라 전했다.

노홍철은 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할리 데이비슨 DRT 행사에 참석했다가 발목 부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노홍철은 "내가 그런 이야기를 늘었다. 원래 채널은 구독자들도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인다고. 기획주의자들이 많더라. 댓글이 엄청 달렸다"며 감탄했다. 댓글 2000가 달리면 선물을 주겠다는 이벤트에 구독자들이 댓글이 어마어마하게 몰린 것.

이어 "나는 다음 스케줄 때문에 한국에 와야 하는데 비행기가 밤 비행기인 거다. 나는 시간을 알차게 쓰는 걸 좋아하는데 그날 그냥 온 게 아니다. 얼마 전에 '미션 임파서블9'를 봤는데 이번엔 톰 크루즈 형님이 비행기에서 주먹질을 한다"면서 "그 형님이 부러워서 검색을 해봤는데 있더라. '윙쿼크'라고 영국에 있다. 그래서 이걸 할 수 없나 하고 찾아봤는데 모든 비행장이 예약 마감인 거다"라며 아쉬워 했다.

결국 '윙워크'를 어떻게든 예약해 경험해본 노홍철은 "옛날에는 그런 게 너무 무서워서 엄두도 못냈었다. 근데 내가 이제 막 여행을 다니면서 사고도 나고 죽을 뻔한 적도 있고..그땐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 근데 이걸 반복적으로 경험하니까 나도 업그레이드가 됐나보다. 비행기를 보는데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더라"라며 행복한 회상을 했다.

또 노홍철은 DRT 행사에 대해 "진흙, 도로, 트랙 풀코스를 할리 데이비슨으로 다 경험할 수 있다. 안 갈 수가 없지 않냐."며 "이것도 너무 나한테 기쁘지만 아시아에서 몇 명을 뽑는데 한국에서 내가 뽑힌 거였다"고 설명했다.


먼저 트랙을 돌고, 이후 진흙 코스를 달렸다는 노홍철은 "바디가 노란색, 흰색 있는 바이크가 있길래 예뻐서 골랐다"며 "근데 너무 신기한 게 그걸 전에 탔던 사람이 넘어졌는지 끝에 달려있던 게 날아갔다. 브레이크가 약간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노홍철, "휠체어 신세" 300kg 오토바이 산악 사고 당했다..응급치료…
예쁜 노란색 바이크를 골랐던 노홍철은 "너무 신기한게, 그걸 전에 탔던 사람이 넘어졌었나보다. (바이크 손잡이) 끝에 달려있는 게 날아간 거다. 브레이크가 약간 불안했다"라 털어놓았다.

당시 노홍철은 "지금 제 거는 브레이크도 부러져 있다. 왼쪽으로 약간 쏠리는 바이크? 근데 그래서 더 스릴있는 바이크"라며 웃었다.

그때까지는 웃었던 노홍철은 다음 일은 짐작도 하지 못했다. "이런 건 무서워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라며 더티 바이크를 시작했던 노홍철은 "나는 세 번째로 달렸었다"라고 설명을 했다.

결국 브레이크 문제가 있던 문제의 바이크로 진흙 코스를 달리던 노홍철은 일행의 추천으로 더 험한 코스를 선택했다가 사고를 당하게 됐다.

그는 "길을 보니까 그냥 가는 길은 평평한데 추천하는 길은 경사가 있었다. 근데 가자마자 여긴 아니다 싶었다. 내리막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똥물이 고여있고 너무 무서웠다. 그냥 지나가면 되는데 나도 모르게 브레이크를 잡았다. 몰라 그냥 거기까지만 기억이 난다. 겁이 나지 않냐. 그냥 당겨서 가면 되는데 다 잘 갔는데 난 거기서 넘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바이크에 깔렸다. 넘어지면서 쓸렸는데 다행히 안전복을 입었다. 근데 바이크에 내 발이 껴 있어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며 "이 길은 원래 오는 길이 아니라 내 다음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유튜버분도 이 길을 선택했더라. 뒤를 보니까 '어~" 하더라. 저 사람이 내려오면 저 바이크에 치이고 나도 더 다치고, 저 분도 다칠 수 있었다"며 회상했다.

노홍철은 "신기한 게 분명히 바이크에서 못 빠져나오고 있었는데,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 뒤에서 내려오니까 초인적인 힘으로 옆으로 빠져나왔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또 "그리고 나서 내가 이렇게 사고난 걸 보고 앞에 먼저 갔던 기자님들이 '우리 형~' 하면서 오는데 그분들이 바이크를 꺼내서 올려주셨다"고 했다.

약 300kg의 바이크에 깔렸던 노홍철은 결국 피를 보게 됐고, 구급차까지 와서 치료를 받았다. 그는 "너무 신났나보다. 결국 이렇게 됐다. 이런 상황이 오면 저는 바로 멈춘다. 더트는 여기까지"라고 웃었지만 치료에 인상을 찌푸렸다.

노홍철은 "아무튼 치료 받고 들어갔더니 다리가 욱신욱신하고 부기가 올라왔다. 근데 로드를 너무 타보고 싶어서 로드까지 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귀국 후 통증이 심해진 노홍철은 공항에서 극심한 통증에 휠체어 서비스까지 이용했다. 그는 "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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