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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누수 피해를 당한 구성환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구성환은 "원래 물이 샌다는 걸 알고는 있었다 깜짝 놀란 게 지난주에 비바람이 몰아쳤을 때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도배 벽지가 다 젖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에는 심지어 인테리어 사기도 당했다고. 구성환은 "작년에 400만 원 불렀다. 두 형제 분이 정확하게 뭐라 했냐면 누수를 무조건 잡는다 했다. 막을 때까지 고쳐주겠다 해서 계약서까지 했는데 두 번 하고 안 하더라"고 고백했다.
곰팡이가 슨 벽지를 떼어낸 구성환은 누수의 원인을 찾기 위해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는 누수의 흔적으로 보이는 곳이 있었고 박나래 역시 "저기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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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물품들을 산 구성환은 단골 세탁소에 가서 담소를 나눴다. 정겹게 수다 떤 후에는 "날이 덥다"며 통 크게 수박 한 통을 샀다.
정겨운 구성환의 동네는 국가유공자들이 사는 십자성 마을. 다리가 불편한 동네 아저씨를 만난 구성환은 "국가유공자 마을이라 몸이 불편한 분이 계신다. 양다리가 불편하시다"며 "아기 때부터 항상 긍정적이셨던 모습을 본받았다"고 밝혔다.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집으로 온 구성환은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들어갔다. 두 형제가 했던 방식대로 꼼꼼히 일하는 모습에 패널들은 "두 형제한테 잘 배웠다", "다 알려주고 좋은 사람이네"라고 놀렸다. 이에 구성환은 "그 형제가 내가 계속 전화하니까 전화를 꺼놓더라. 그래서 내가 공중전화를 돌기 시작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벽지를 붙이는 구성환. 하지만 온라인으로 구매한 탓에 기존의 벽지색과 새 벽지색이 맞지 않았다. 구성환은 "포인트 벽지도 아니고 이게 뭐냐"고 좌절했지만 차분히 벽지를 붙였다.
하지만 박나래는 초보 구성환에 답답해하며 "배운 사람으로서 한 마디 해도 되냐. 전형적으로 초보가 실수하는 거다. 한 번에 붙이면 안 된다. 위에서부터 'ㅅ'자 모양으로 기포를 빼면서 발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구성환은 "나래에게 연락할 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겨우 붙였지만 벽지는 결국 우글거리다 찢어졌다. 비극적인 상황에 패널들 모두가 말을 잇지 못한 가운데 구성환은 "이게 뭐냐. 하루 온종일 도배했는데"라고 좌절했다. 구성환은 "정말 울고 싶다. 하루 종일 뭐한 거냐. 나는 깨끗하고 깔끔하고 정돈된 걸 좋아하는데 다 뜯어버리고 싶다"고 괴로워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