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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개그맨이자 파이터, 제작자까지 다방면에서 끊임없이 도전해 온 윤형빈이 '조동아리'에 출연해 재치 넘치는 입담과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김수용은 레슬링 연습으로 인해 윤형빈의 귀가 파이터들의 상징인 '만두 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형빈은 "'만두 귀'까진 아니고 '납작만두 귀'가 됐다"고 특유의 센스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자신의 '격투 DNA'가 태권도 선수 출신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88 서울 올림픽 당시 길거리에서 쿠웨이트 태권도 선수에게 뒤돌려차기를 날린 아버지의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사업가이자 제작자로서의 도전기도 이어졌다. 특히 개그 아이돌 코쿤과의 동고동락한 사연은 불굴의 정신을 가진 제작자 윤형빈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는 코쿤이 일본 개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고,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할 채비를 마쳤지만 코로나19로 그 기회가 날아가 버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하지만 윤형빈은 "일본에서 가능성을 봤으니 영어권에서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예매율이 저조했지만 입소문으로 매진을 이끌어냈고, 영국에선 '브리튼즈 갓 탤런트' PD의 러브콜을 받았다고도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형빈은 윤형빈소극장 사업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한 K팝 전문 공연장 'K팝 스테이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현재 작은 공연들을 하고 있는데, 시그널은 나쁘지 않다"라며 "원래 공연장을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계획도 밝혔다. 김수용은 "방송 플랫폼은 내가 연결해 주겠다"며 "'조동아리'에서 해"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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