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내가 금수저? 16살 때 집을 나와 평생 일을 해왔다" 가수 션이 금수저설에 대해 해명했다.
11일 '새롭게하소서 CBS' 채널에는 션 편 영상이 게재됐다.
MC 주영훈은 "주변에서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션은 원래 부자야? 무슨 돈이 많아 매일 기부해?'라는 거다"라면서 션의 금수저설을 언급했다. 션은 "저는 중산층에서 자랐고 16살에 집 나왔다. 처음에는 가출이었지만 이틀 후에 독립이라고 말을 바꿔 그때부터 독립을 시작했다. 그 이후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았다.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은 건 16살 전까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선택이었다. 제가 왜 가출했는지 지금은 그 이유도 가물가물하고, 청소년기에 충동적으로 그런 것 같다. 굽히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어떻게든 버티고 살아야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살았던 션은 공사장, 버스 보이(식당에서 웨이터의 일을 돕는 종업원) 등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면서 "저는 평생 일을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션은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살다가 우연히 한국에서 가수 데뷔 제안을 받았다. 데뷔하기까지의 기간도 저는 수입이 없으니 힘들었다. 나락까지 떨어질 수 있는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는데 절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꾸준히 거액을 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돈이 없어도 무언가를 하겠다고 하면 돈이 신기하게 채워진다. 제가 얼마가 필요하다고 하면 신기하게 채워주신다. 돈을 쌓아두고 한 번에 거액을 기부하는 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션은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집짓기, 연탄 배달 봉사활동, 화보 수익금 기부, 다양한 캠페인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6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