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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짧지만 굵은,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단막극이 안방을 찾아온다.
특히 오는 17일 '오프닝 2025' 첫 포문을 열 '냥육권 전쟁'은 이혼을 앞둔 부부가 같이 키우던 고양이의 양육권을 두고 아옹다옹 냥육권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윤두준과 김슬기가 2015년 방송된 MBC 드라마 '퐁당퐁당 러브'(김지현 각본·연출)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두 사람은 이혼을 고민하는 5년 차 부부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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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무래도 결혼 경험이 없어서 재미있고 신선했다. 결혼한 스태프들에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 기혼자들은 신혼 때 갈등을 많이 말해주더라. 그래도 결말은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슬기도 "깊어진 주름만큼 여유가 생겼다.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함을 느꼈다. 만나자마자 '잘 지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시 만날 수 있음에 큰 감사함을 느끼며 촬영했다"며 "10년 전 (전작에서) 충분히 사랑해서 이 작품에서는 편안하게 미워하고 싸웠다. 어쩌다 한 번씩 윤두준이 나를 쳐다보며 불러줄 때 '왜 이렇게 상냥하게 하지?'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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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육권 전쟁'은 오는 17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