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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진희와 지석진이 '충주 지 씨 듀오'를 결성, 어나 더 레벨 토크 시너지를 뽐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34회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지진희, 지석진이 아현동에 출격해 쉴 틈 없는 웃음 바이러스를 폭발시켰다.
이들은 첫 번째 틈 주인을 만나기 위해 실내 클라이밍장을 찾았다. 지진희는 클라이밍이 예전 취미였다며 온갖 TMI를 방출하더니 "말이 많았다. 죄송하다"라며 틈 주인에게 자진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지진희가 이론 설명까지 나서자, 유재석이 "형 입에 모터 달았다. 그냥 직접 (클라이밍) 해라"라며 간청하고, 유연석은 "강사 쌤이 한 분 더 오셨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보너스 쿠폰 2개로 시작한 첫 번째 게임은 '딱지치기'였다. 유재석, 지석진은 예능 딱지로 다져진 실력을 언급하며 자신만만해 했다. 이를 입증하듯 유재석은 단 1번째 도전 만에 1단계를 성공시키고는 "역시 내 종목"이라며 환호했다. 2단계는 모두가 성공해야만 통과. 하지만 마지막 도전에서 아쉽게 실패로 돌아가자, 유재석은 "제일 자신 있었는데"라며 절규해 웃픔을 자아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틈 시간을 가진 네 사람은 90년대 추억 토크 삼매경에 빠졌다. 특히 지진희가 "그때는 골목골목 깡패들이 돈 빼앗았다"라며 회상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지석진은 "나는 오토바이에 끌려간 적도 있다"라더니 "노는 형이 친구 집에 데려갔다. 돈도 안 뺏고 날 데리고 돌려차기 연습만 했다"라며 독특한 경험을 털어놨다. 심지어 "그 집 엄마가 참외도 깎아줬다"라고 덧붙이자, 유재석은 "거짓말 아냐? 그럼 착한 형이지"라고 따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네 사람이 찾아간 두 번째 틈 주인은 막걸리 집 부부였다. 지진희는 "6년 간 금주 중"이라고 밝히더니, 틈 주인이 막걸리 시음을 권하자 "방송에서는 명분이 있으니까 마신다"라며 흔쾌히 받아 들어 유재석을 빵 터지게 했다.
두 번째 게임은 막걸리병 위 탁구공을 불어 잔에 골인시키는 '막걸리 후후'. 지진희는 금방 성공 전략을 알아채고는 "원리를 알려 줄게!"라며 특강을 펼쳤지만, 실전에서는 실수를 반복하는 허술함으로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에 지석진, 유연석이 틈 주인에게 전수받은 '얇고 긴 호흡' 비법으로 6번째 도전에서 1단계를 성공하자, 유재석은 "유 한 방 돌아왔네"라며 환호했다. 하지만 2단계에서 병 개수가 2배로 늘어나면서 실패로 끝이 났고, 면목이 없어 어쩔 줄 모르던 지진희는 "한 시간 후에 술 깬 다음에 다시 하겠다"라며 진지하게 리벤지 매치를 요청, 유쾌한 센스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된 '틈만 나면,' 34회는 2049 시청률 1.4%, 수도권 가구 4.3%를 기록했다. 이로써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화요일 예능,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2049 시청률 1위를 거머쥐며, 독보적 화요 예능의 파워를 과시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