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사자보이즈의 아이디어는 제가 자라면서 가장 좋아한 그룹 H.O.T에서 나왔다."
매기 강 감독은 해외 외신 인터뷰에서 "내가 10대였던 90년대 토론토에서 난 케이팝 팬이었다. 당시 캐나다에서 케이팝은 크게 인기 없었다. 당시 케이팝 아이돌 포토카드와 CD를 사서 다녔지만 친구들에게 숨기기도 했다. 지금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게 된 것을 보면 자랑스럽고, 10대 시절의 나에게 '멋졌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
인터뷰하는 앵커는 "영화와 음악 모두 성공을 거두는 걸 보는 건 정말 초현실적"이라며 '케데헌'의 성공에 찬사를 보냈다.
강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나의 문화적 정체성과 케이팝 팬으로서의 기억을 담은 작품"이라며, "사자보이즈를 통해 팬심과 변화에 대한 경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팬뿐 아니라 케이팝 팬을 넘어 글로벌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현재 넷플릭스 역대 영화 2위를 달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 추세라면 몇 주 이내에 'Red Notice'를 제치고 1위 등극도 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케데헌'의 메인 OST '골든'은 현재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 1위에 이어 영국 차트도 동시 석권 1위를 차지 했으며, 미국 싱어롱 이벤트 300개 극장을 올 매진 시키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