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소다남매'의 엄마 이윤진이 소을, 다을이와 다시 함께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윤진은 어떻게 다시 다을이와 살게 됐냐는 질문에 "(다을이가) 누나가 (발리에서) 잘 적응하고 멋있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엄마랑 누나랑 잘 해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 다시 오게 됐다"고 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발리에서 지내는 '소다 남매'가 한국에 들어와서 서로의 남자 친구, 여자 친구와 함께 더블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이들은 MZ세대 사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민속촌을 방문해 풋풋한 하루를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이윤진은 부모의 이혼 소송으로 남매가 떨어지게 된 일을 언급하며 "소을이랑 다을이랑 떨어져 있던 시간이 꽤 돼서 (다시 만나서) 둘이 같이 있을 때는 좀 어색한 기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처음에는 다을이와 연락이 안 돼서 답답하기도 했다는 그는 "(그 후) 다을이랑 면접 교섭하게 되고 엄마 모드로 '다을아 잘 지냈어?' 이렇게 대회를 풀어가려고 했더니 다을이가 거부감을 갖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원래 엄마와 다을이 관계처럼 장난도 치고 놀렸더니 다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
소을이는 "원래 우리가 같이 있을 때는 아빠는 항상 바빴고, 엄마랑 셋이 있는 상황이 생기면 엄마는 항상 다을이가 막내니까 너한테 약간 사랑을 몰아주는 느낌이라서 나도 초반에 떨어져 지낼 때는 솔직히 좋았다. 좀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외동처럼 지낼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다을이는 "누나한테도 사랑받을 수 있는 시간이니까"라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소을이는 "나도 사랑을 충분히 받다 보니까 이 사랑을 너에게 나눠주고 싶기도 했다. 너도 계속 '누나 보고 싶다'고 문자하고, 게임도 같이 했으니까"라며 "'우리 둘의 관계는 좋은데 왜 우리는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자주 보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네가 꼭 보고 싶었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동생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다을이도 "누나랑 다시 만나게 돼서 좋다"고 밝혔다.
또한 소을이는 "한국에 와서 널 만나게 된 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다시 평화를 찾은 느낌이었다. 13년 동안 동생이라는 웃긴 존재를 데리고 살았는데 없으니까 공허함이 있긴 했다"며 "네가 다시 발리로 와서 분위기가 엄청 활기차졌다. 1년 사이에 네가 귀엽고 통통하게 변했지만 그래도 마음 아프지 않고 성숙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