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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구성환이 동네 주민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꽃분이(with구성환)에는 '인심 좋고 정 많고 사이좋은 동네 주민 빌라 이웃사촌들이 모여 사는 우리 십자성마을의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이야기'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구성환은 직접 방수 작업했던 옥상을 공개하며 "잘됐는지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다행히 비가 안 샌다.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 찢어진 안방 도배 상태에 대해서는 "다시 하긴 해야 할 것 같다. 속상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구성환은 45년째 살고 있는 '십자성 마을'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철물점 아저씨, 똘이 아저씨 등 방송에 함께 등장했던 이웃들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방송 당시와 마찬가지로 결혼을 권유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또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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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은 청양고추를 조금 얻기 위해 앞집 아주머니를 찾았다. 옥상 텃밭에서 직접 농작물을 키우는 앞집 아주머니는 방송에서 구성환의 거부에도 끊임없이 농작물을 나눠주는 정 넘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다.
앞집 아주머니는 이번에도 과일, 옥수수, 음료 등을 잔뜩 챙기며 구성환을 반겼다. 구성환은 "아니에요"를 연발했지만, 아주머니는 계속 먹을거리를 내왔다. 이에 구성환은 "내 얘기를 아예 안 들으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앞집 아주머니는 "만나면 재밌고 얘기도 재밌게 잘한다"며 구성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성환도 "나도 예전에는 몰랐는데 동네에서 이웃들끼리 가까이 지내는 게 방송 나오고 나니까 자랑스러웠다. 동네 주민끼리 친하고 다 알지 않냐. 우리 부모님과도 다 친하시다"라고 말했고, 앞집 아주머니도 "다 친하게 지낸다"고 맞장구쳤다. 또한 구성환은 "아주머니가 너무 귀엽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고, 앞집 아주머니는 "귀엽기는"이라며 수줍은 웃음을 지었다.
앞집 아주머니는 구성환이 "저번에 감자 너무 많이 주셔서 카레 해 먹었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더 줄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구성환이 "갑작스럽게 와서 죄송하다. 고추 잘 먹겠다"며 떠나려 하자 청양고추 한 봉지를 더 쥐여주며 넘치는 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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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은 "방송 나올 때마다 '집주인이다', '건물주다', '건물을 몇 채 갖고 있다'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며 "이 건물은 아버지 건물이 맞다. 내가 2020년경 증여를 받았다. 당연히 증여세도 다 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난한 척한다'는 일부 지적에 "제일 어이가 없는 부분이다. 어떤 방송에서도 가난한 척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굳이 가난한 척을 왜 하냐. 촬영하면서 쓸 거 쓰고, 밥 먹고 즐기면서 행복하게 지냈다. 가난한 척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인데 뇌 쪽에 감마 치료를 받으면서 후유증으로 치매가 갑작스럽게 왔다. 그러면서 2020년에 다세대 건물을 내게 증여한 게 팩트"라며 "그러다 보니까 아버지 몸 상태가 안 좋으셔서 내가 옥상 관리도 해야 한다. 이게 전부다. 건물이 몇 채가 있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한평생 일하셔서 번 돈으로 내가 태어날 때 있던 가정집을 빌라로 바꾼 거다"고 설명했다.
구성환은 "아버지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증여를 미리 받은 것이고, 월세는 꼬박꼬박 드리고 있다"며 "내가 두루뭉술하게 말했던 부분 때문에 (논란이) 커졌는데 그 부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개인사나 돈에 대한 부분이 낯간지러워서 이야기 안한 것뿐이니까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