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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윤진이 아들 다을이와 헤어졌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에서는 '소다남매' 소을, 다을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동생과 떨어져 지냈던 소을이는 "우리가 한동안 같이 있지는 못했지만 다시 만나서 나는 너무 기쁘다. 다시 만나게 돼서 옛날 추억도 생각할 수 있고 새로운 예쁜 추억도 만들 수 있으니까"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윤진은 전남편 이범수와 이혼 소송으로 아들 다을이와 떨어져 지냈던 날을 떠올리며 "헤어져 있던 날을 매일 세어봤는데 471일 정도 됐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어 "소을이와 다을이도 떨어져 있던 시간이 꽤 돼서 (다시 만나서) 둘이 같이 있을 때는 좀 어색한 기운이 있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다을이와 연락이 안 돼서 답답하기도 했다는 이윤진은 "(그 후) 다을이랑 면접 교섭하게 되고 엄마 모드로 '다을아 잘 지냈어?' 이렇게 대화를 풀어가려고 했더니 다을이가 거부감을 갖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원래 엄마와 다을이 관계처럼 장난도 치고 놀렸더니 다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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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을이는 처음 다을이와 떨어져 지냈을 당시를 언급하며 "초반에 떨어져 지낼 때는 솔직히 좋았다. 좀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외동처럼 지낼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사랑을 충분히 받다 보니까 이 사랑을 너에게 나눠주고 싶기도 했다. 너도 계속 '누나 보고 싶다'고 문자하고, 게임도 같이 했으니까"라며 "'우리 둘의 관계는 좋은데 왜 우리는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자주 보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네가 꼭 보고 싶었다는 걸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동생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또한 소을이는 "한국에 와서 널 만나게 된 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다시 평화를 찾은 느낌이었다. 13년 동안 동생이라는 웃긴 존재를 데리고 살았는데 없으니까 공허함이 있긴 했다"며 "네가 다시 발리로 와서 분위기가 엄청 활기차졌다. 1년 사이에 네가 귀엽고 통통하게 변했지만 그래도 마음 아프지 않고 성숙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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