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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코르티스가 당찬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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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 코르티스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COLOR OUTSIDE THE LINES, 선 밖에 색칠하다)'에서 여섯 글자를 불규칙하게 가져와 만들었다.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뜻이다. 멤버들은 전원 10대이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사 작곡 퍼포먼스 비디오그래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공동창작 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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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과 제임스는 각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자부', 아일릿 '마그네틱' 곡 작업과 안무 작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또 지난해에는 데뷔를 앞두고는 멤버 전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개월간 송캠프에 참여하며 작업에 몰두했다.
제임스는 "운 좋게도 선배님들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많이 배웠다. 우리 곡을 부를 슌는 진정성 있는 말로 표현하고 싶어서 솔직한 모습에 대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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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앨범 '컬러 아웃서이드 더 라인스' 타이틀곡 '왓 유 원트'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인 코르티스의 다짐을 담은 선언문이다. 1960년대 사이키델릭록의 향수를 담은 기타 리프와 힙합 기반의 둔탁한 붐뱁 리듬이 한데 섞인 실험적인 장르의 곡으로 1960년대를 풍미한 음악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도전적 시도가 돋보인다.
성현은 "앨범을 완성하기까지 300곡 넘는 후보곡이 있었다. '왓 유 원트'를 듣고 타이틀곡이 나왔다고 확신했다"고, 건호는 "처음엔 한 달 동안 LA 송캠프를 할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아 세 달 동안 작업했다"고, 주훈은 "저희를 세상에 알리는 곡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송캠프 마지막 날 드라마틱하게 완성됐다. 데모곡부터 완성본이라는 칭찬을 들었다"고, 마틴은 "우리가 인생에서 원하는 게 뭔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들은 트레드밀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는 "멀미약을 먹고 안무를 짰다. 멤버들 다 금방 익숙해졌다. 러닝머신을 뛰며 라이브 연습을 해는데 운 좋게 트레드밀을 쓰게 돼서 연습하며 라이브도 연습하게 됐다.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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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이번 앨범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대중분께 알리는 게 최우선이다. 먼 미래에는 선배님들처럼 색깔이 강한 그룹이란 말을 듣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성현은 "우리만의 무기는 공동창작"이라고, 주훈은 "우리만의 색깔은 솔직함이다. 작업을 할 때마다 현재의 생각과 감정을 꾸밈없이 담아내려고 한다"고, 제임스는 "훌륭한 아티스트 사이에서 데뷔하게 돼 영광이고 좋은 자극이 된다. 우리의 색은 안무다. 창작 공간 아지트에서 밤낮으로 아이디어를 짜며 트레드밀 안무도 나왔다"고, 건호는 "우리 팀만의 키워드는 비빔밥이다. 비빔밥처럼 다양한 색깔의 재료를 조화롭게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물로 만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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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