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이하정이 사춘기 아들을 키우는 고충을 토로했다.
초등학생 아들을 둔 이하정은 "우리 아이가 정말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게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부모의 마음인데 실제로 보면 안에서부터 올라온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최민준 소장은 "사춘기가 어머니들이 어려워하는 포인트가 뭐냐면, 사춘기 때 남자 아이들은 엄마를 내가 배워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그것보다 내가 이제 많이 컸다라는 걸 보여주는 게 훨씬 포션이 크다. 그래서 밖에 나가면 괜찮다. 엄청 의젖하게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엄마가 너무 가르치려고 하면 효율이 좀 떨어지고 좋은 사람을 배치해 주는 게 훨씬 좋다"고 조언했다.
|
이어 최민준 소장은 "엄마가 너무 다가오면 아들이 그렇게 반응한다. 아무리 아들에게 예쁜말로 말해도 아들의 반응은 좋지 않을거다. 애기 취급 받는게 싫은거다. 남자애들이 고학년이 되면 거칠게 다뤄주는 걸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하정은 "지금 소장님 보면서 우리 아들 빙의하신 줄 알았다. 어제도 아들이 숙제를 하는데 저는 제 할일이 있어서 그냥 옆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나보고 부담스럽다고 저리 가라고 하는거다. 난 내 할일 한것 뿐인데. 엄마 좀 저리가라고 하더라. 눈물 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우리 애 어렸을때 아침 방송을 해가지고 새벽 6시면 출근을 했다. 그러면 쫓아 나와서 울면서 '엄마'라고 외쳤다. 다 필요 없다. 그 애는 어디갔는지 이제는 자기도 어른이라고 나온다. 눈물이 나지만 참고 얘를 그냥 어른으로 대해야겠다"고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