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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코미디언 윤정수가 예비신부와 혼인신고를 마쳤다.
윤정수는 긴장한 표정으로 운전을 하며 "아침 일찍 일어났더니 정신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간다. 구청에 갈 일이 있다다"고 했다.
활짝 웃는 윤정수는 "이렇게만 얘기해도 알거 같다"라 했고 제작진은 "혹시 그거요?"라고 물었다. 윤정수는 "뭘 생각하시는지 몰라도 그거 맞다"며 혼인신고를 위해 구청에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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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때와 나올 때 느낌이 어떻냐'는 질문에 윤정수는 "엄청 압박이 온다. '잘 하고 잘 살아야겠다' 싶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될 거 같다"라며 부담을 느끼는 듯 했다.
그러면서도 "아내 될 사람이 오게 되면 '최대한 어떻게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을까'란 생각만 든다. 나이를 먹었나보다"고 했다.
이후 필라테스 강사인 예비신부가 쉬는 시간에 남편을 찾아왔다. 윤정수는 아내를 보자마자 꼭 끌어안았고 아내는 "그럼 우리 이제 부부야?"라 했다. 윤정수는 "우리 이제 부부다. 도망 못 가십니다"고 행복해 했다.
윤정수는 "우리가 이제 이걸 보고 잘 살아야 한다"며 다시 아내를 배웅했다. PD는 "뭐 이렇게 금방 헤어지시냐"라며 아쉬워 했지만 윤정수는 "이따 집에 가서 보면 되지 않냐. 엄청 쫄렸다"라 털어놓았다.
혼자 살던 집에서 신혼집이 될 윤정수의 집. 윤정수는 "집을 치워야 하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저걸 어떻게 해야 하나"라 곤란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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