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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미자가 어머니 전성애가 궁금해 했던 수입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전성애&미자 모녀와의 유쾌한 하루가 공개됐다.
최고 조회수는 670만 뷰를 넘긴 동영상. 주로 혼술 먹방을 올렸던 미자는 술을 먹다 음식을 와장창 엎었고 어머니 전성애는 분노해 잔소리를 쏟아낸 게 리얼한 엄마 반응으로 조회수가 터진 것.
전성애는 "너 그거 그러면 돈 좀 나오니? 수입은 일절 얘기 안해준다. 시집간 뒤로는 더 안해준다"라 폭로했다.
어려운 형편일 때도 가족에게 숨겼던 미자의 통장 잔고. 미자는 "저는 돈을 정말 안쓴다. 버스도 안쓰고 걸어다닌다. 700원, 800원이 아까워서 그랬다. 초등학교 때도 용돈 받으면 동생은 오락실 가서 다 쓰는데 저는 하나도 안쓰고 모았다"라 했다.
결혼 자금으로 힘들게 모은 돈이 2억 원이었다고. 미자는 "집이 어려울 때 그 돈을 보태면 이자로 다 나갈 거라서 끝까지 지켰다. 고민을 많이 했다"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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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는 "한 달 수입이 400만 원인데 한 달에 8만 원 썼다. 정말 돈을 안썼다"라 했고 전성애는 "저도 수입이 궁금할 때가 있다"라 했다.
미자는 "엄마는 제가 버는 걸 궁금해하고 말 안해주는 걸 서운해 하는데 정말 다른 가족들은 재산을 공유하냐"라 물었고 박원숙은 "따로 그걸 묻진 않지만 그 전에 엄마가 투자한 게 있으니까 궁금한 거다. '지원해줬는데 너도 인간이라면' 이런 거다"라 전성애를 대변했다.
미자는 "엄마는 제 모든 걸 궁금해한다. 제가 시집가기 전에 별 걸 다 물었다. 나중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하나만 물어보고 끝내자 했다. 제일 궁금한 게 뭐냐 했더니 '첫 키스'를 물어보는 거다. 성격도 아닌 첫 키스라니. 사위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더라"라 했다.
전성애는 "처음에 우리 집에 인사하러 왔는데 궁금한 거 물어보라니까 한 거다. '둘이 어떻게 눈이 맞아서 그렇게 됐을까' 했던 거다"라 해명했지만 미자는 "근데 너무 어려운 자린데 그런 걸 물어보시더라"라 난감해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