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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도화가 된 AOA 찬미의 결혼식에 멤버였던 지민, 설현, 혜정이 총출동했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AOA 찬미의 행복한 결혼식이 그려졌다.
그런 찬미는 AOA 해체 5년 만에 기쁜 소식을 전했다. 바로 깜짝 결혼 발표를 한 것.
찬미는 예비신랑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이라 살짝 어색해보이던 찬미와 인상 좋은 예비신랑에 제작진은 결혼 축하 인사를 했다.
찬미는 "지금은 배우를 하고 있는 임도화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남편에 대해 "35살이고 송의환이다. 교회에서 만났다"라 설명했다.
'도화'가 된 찬미는 "지금도 찬미라고 부르시면 그냥 둔다. 언젠간 도화라고 부르시겠거니"라며 쿨하게 말했다. 도화는 '아이돌 경력'에 "마지막 활동 때 12년 차였다. 고1에 데뷔를 했다"고 했다.
도화는 AOA 멤버들에 대해서는 "다 연락하고 지낸다. AOA 마지막까지 활동했던 지민, 혜정, 설현, 유나 언니 멤버들이랑은 다 연락한다"라 했다.
결혼식에 고민할 시간도 없다는 도화. 그의 결혼식에는 AOA 멤버들이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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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는 "엄마랑 둘이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 언니랑 동생은 엄마랑 많이 시간을 보내는데 저는 아니다"라며 "엄마는 34년차 미용사시다. 그리고 청소년 봉사를 엄청 오래 하셨다. 가출 청소년들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는 청소년들"이라 털어놓았다.
황보라는 "어머니가 진짜 유명하신 분이다. '유퀴즈'에도 나오셨다"라고 감탄했다. 청소년 쉼터로 유명했던 도화 어머니의 미용실.
도화는 어릴 때부터 자신만의 것이 없었다며 "한 번은 엄마한테 '엄마는 우리 엄마야? 언니, 오빠들 엄마야?' 물었는데 엄마가 '너희 엄마지~'라 하셨다"라 했다. 그래도 엄마에게 서운한 게 없었다는 도화.
도화는 "제가 이 계단에서 많이 굴렀다"며 가파른 계단을 올라 할머니와 포옹했다. 도화의 어머니는 "도화가 너무 일찍 떨어져서 살았고 어떻게 보면 제가 자식들 키우면서 '돌봐줬던 청소년들과 너무 똑같이 키워야지' 하는 마음에 정작 내 자식은 잘 못 돌봐줬던 거 같다. 그런 부분이 엄마로서 아프다. 도화는 항상 미안한 딸이다"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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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도화는 어머니와 새아버지, 언니, 동생과 가족사진을 찍으며 곧 있을 결혼식을 기다렸다.
결혼식에는 지인들도 많이 찾아왔다. 특히 AOA 멤버들이 와 더욱 뜻깊었다. "하실 말씀 있으면 한 말씀 하셔라"라는 사진작가에 지민은 울컥하며 "축하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지민은 도화를 만난 후 부모님을 찾아뵀고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는 "밥 먹고 가"라 했고 지민은 "울지 마세요"라며 어머니를 끌어안았다. 황보라는 "둘 사이에 화면이 보인다"라 공감했고 김국진도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는 "지민이가 왔어. 어떡해"라며 "지민이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멤버들에게 너무 잘해주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생각이 나서 (울었다)"라 설명했다.
지민이 떠난 자리에는 설현, 혜정이 이어 도착했다.
식이 시작돼고 긴장한 신랑이 먼저 버진로드를 걸었다. 씩씩했던 도화는 결혼식 직전에서야 "이제 떨린다"며 신부입장을 했다. 도화 동생의 감동적인 축사에 도화와 남편 모두 눈시울이 붉어졌다.
shyun@sportschosun.com